요즘 눈에 띄는 패션 아이템이 있다. 오버사이즈 쇼츠다.
반바지의 핏은 보기보다 다양하다. 무릎 위가 보이게 입을 수도 있고, 다리에 밀착시켜 입을 수도 있다. 그 중 힙합 컬쳐가 좋아하는 건 넓은 통과 무릎을 훌쩍 넘는 길이의 오버사이즈 쇼츠다.
힙합 패션의 상징, 오버사이즈
오버사이즈 쇼츠는 80~90년대 래퍼들의 패션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이 패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팀은 우탱클랜이다. 뉴욕을 대표하는 우탱클랜은 품이 넉넉한 셔츠와 오버사이즈 쇼츠를 매치하는 일이 잦았다. 여기에 클락스 왈라비나 팀벌랜드 신발을 신고, 듀랙이나 스냅백을 쓰며 포인트를 줬다. 당시의 오버사이즈 쇼츠는 무릎과 정강이 사이 어딘가까지 올 정도로 클 때가 많았다.
힙합이 어떤 옷이든 오버사이즈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있다. 가장 유력한 설은 금전이 넉넉하지 않아 가족이나 이웃의 옷을 물려받거나, 사이즈에 맞는 옷을 살 여유가 없었다는 이야기이지만 확실하진 않다.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그 시대를 대표하는 그룹이 좋아할 만큼 오버사이즈 쇼츠는 인기 있는 아이템이었다는 것, 그리고 그 핏을 찾는 사람들이 수십 년째 이어지고 있다는 것.